이번 여행에서 힐튼 칸쿤 All-Inclusive 리조트에서 여인의섬으로 갈 때, 전체 경로를 설명해주는 정보를 찾지 못해서 내가 직접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머물렀던 힐튼 칸쿤 All-Inclusive 리조트는 Riviera Maya라는 지역에 위치한 호텔이라고 한다. 여기서 여인의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페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페리 터미널은 칸쿤 다운타운에도 있고 호텔존에도 있는데, 힐튼 칸쿤 리조트에서는 호텔존으로 가는 셔틀버스만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호텔존에 있는 페리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다운타운에서 페리 타는 법에 대해서는 나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 작성하지는 않을거지만, 리서치 해본 결과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페리가 좀 더 싸고 배편도 많다고 하니 그 배편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른 글을 찾아보길 바란다.
힐튼 칸쿤에서 여인의 섬으로 가는 전체 경로는 (1) 리조트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존으로 이동 (2) 호텔존에서 페리를 타고 여인의 섬으로 이동하는 경로이다.
(1) 힐튼 칸쿤 -> 호텔존 (30 ~ 40분)
힐튼 칸쿤에서 호텔존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아침 9시, 오후 1시, 오후 5시 하루에 세 번 운행된다. 반대로, 돌아오는 셔틀은 오후 2시, 오후 6시, 오후 8시 세 번 있다. 셔틀버스 예약은 리조트의 스폐셜 디너를 예약하는 어플에서 가능하다. 24시간 전에 운행되는 버스의 예약이 어플에서 오픈된다. 예를들어, 오후 1시 셔틀버스를 타려면 어플에서 24시간전인 전날 오후 1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호텔 정문 옆에 있는 문으로 나가면 이렇게 셔틀이 대기하고 있다. 오른쪽에 있는 하얀색 벤같이 생긴 버스가 셔틀버스고, 기사님이 예약 명단 리스트에 이름이 있는지 체크하고 문을 열어주신다.
셔틀버스를 타면 호텔존에 있는 Canopy by Hilton Cancun La Isla 호텔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어차피 이 Canopy 호텔과 힐튼 칸쿤 사이만 왕복하는 셔틀이기 때문에 다른곳에 잘못내릴 염려는 없다.
(2) 호텔존 -> 여인의 섬
셔틀버스에서 하차하면 아래 지도에 빨간색 화살표가 표시된 지점에 내리게 된다. (Canopy by Hilton Cancun La Isla 호텔 앞)
여기서 갈 수 있는 선착장은 하늘색 화살표로 표시된 1, 2, 3번 선착장 세 개가 있다. 그런데 3번 선착장 경우에는 제일 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애초에 갈 생각을 안하고 갔다. 아래 지도에서 별표 표시된 2번과 3번 선착장에서 Isla Mujeres 가는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별 표시된 두개 선착장 위치만 기억해도 될 것 같다. 2번 선착장인 Tortuga 터미널이 1번 터미널보다 배편이 더 많다고 해서 2번 선착장으로 갔는데, 이곳에서 탄 페리가 1번 선착장을 들려 여인의 섬으로 가는 페리였다. 모든 페리가 2번 -> 1번 -> 여인의섬 루트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세이브하고 싶다면 1번 선착장에서 시간맞춰 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어쨌든 빨간색 화살표가 표시된 호텔 셔틀 하차지점에서 2번 Tortuga 터미널로 가기 위해서는 하차한 곳에서 반대편으로 길을 건너 빨간색 버스 R1 혹은 R2버스를 타야한다. 잘 보면 횡단보도가 있으니 횡단보도로 건너면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가기 전에 우리는 HSBC 은행이 있어서 돈을 쪼개기 위해서 잠시 들렸다. 여기 HSBC에서는 환전은 안해준다고 써있으니 참고하길.
버스 정류장 표시가 따로 없어서 헷갈렸는데, 빨간색 버스가 와서 우리가 서 있으니 정차해서 태워주었다. 달러로 타는 사람들은 인당 1불을 낸다고 하던데, 우리는 페소로 내서 인당 12페소로 지불했다. 결론적으로 페소로 내면 좀 더 싸다고 할 수 있다.
아래 하늘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에서 빨간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빨간버스 앞에는 R2인지 R1인지 써있는데, 둘 중 아무거나 타도 Tortuga 터미널에서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버스타고 Tortuga까지 가는 시간이 15분 정도 걸렸던것같다.
Tortuga 터미널에 내릴 때는 버스정류장도 있고 바로 옆에 페리 티켓을 살 수 있는 매표소가 하나 있어서, 쉽게 터미널인걸 알고 내릴 수 있었다. 미리 온라인에서 티켓을 사도 된다고 하던데 우리는 언제 섬에 갈지 날짜를 정해두지 않았어서, 현장구매하려고 미리 티켓을 사지 않고 갔다. 온라인에서 정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티켓을 구매했던 매표소에서는 정가 + 4, 5불정도 비싸게 판매했다. 티켓 매표소가 여러 군데 있으니 비교하고 사거나, 정가에 사고 싶다면 온라인 구매가 좋을 것 같다.
Ultramar 페리 티켓 official website
아래 사진이 Tortuga 터미널 버스정류장과 우리가 티켓을 구매했던 매표소 사진이다. 이곳에 내려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페리를 타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아래 사진의 우드 덱 부분에 진입하면 굿즈와 음료수, 음식을 파는 상점들 세네군데를 볼 수 있다. 전부 작은 상점들이다. 이곳에 기다렸다가 페리를 타면 된다. 이렇게 여인의 섬 가는 법 끝 - !
참고로, 티켓을 확인하고 페리탑승하기 직전에 섬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와 골프카트 렌탈을 호객행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골프카트 렌탈을 했는데, 완전 피크 성수기가 아니라면 안하는게 좋을것같다. 피크 성수기 때는 섬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골프카트 대여하러 다다다 달려가고 골프카트가 없을 수 있다는 글을 봤었기 때문에 페리 타기전에 호객행위하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도 잠시 불안해져서 여기서 골프카트 렌탈을 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가게에 써있는 금액보다 200페소정도 비싸게 렌탈했고, 엄청 낡고 느린 골프카트를 받았다.. 하얀색 골프카트가 스피드가 제일 느리다고 웬만하면 초록색이나 다른 색상 골프카트 렌탈하라는 글을 봤었는데, 우리가 렌탈한 골프카트가 바로 하얀색(베이지색) 골프카트였음. 그냥 다음에는 섬에 도착해서 직접 보고 렌트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페리 타기전에 렌트한 골프카트 금액은 [12시쯤 섬 도착해서 픽업 후 - 섬에서 6시쯤 반납] 하는 것으로 1400페소정도 (약 73불?) 지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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