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백악관을 갈 수 있는 호텔을 찾다가 AC 호텔 컨벤션 센터점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혹시나 가족들과 워싱턴 DC 투어 예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머무르기에 괜찮은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호텔이라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안전한 위치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서 걸어서 백악관 근처 다니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호텔인듯하다.
AC Hotel은 Mariott 계열의 체인호텔이다.
Washington DC 타운 내에는 세 개의 지점이 있는것같다. 우리가 머물렀던 컨벤션센터 점은 파란색 하이라이트 표시한 곳에 위치해있다.
우버를 부를 때 위치를 입력해서 호출을 했는데도, 기사님들이 많이 헷갈려하시니 꼭 주소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호텔에 대한 간략한 총평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장점:
- 백악관 걸어가기 좋은 위치 (걸어서 20분정도). 낮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 어려운데, 밤에 가니 한적하게 사진 찍을 수 있고 밤에 보는 뷰가 낮뷰랑 달라서 의미있음.
- 국회의사당, 모뉴먼트, 자연사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가 모두 근처에 있음. 낮에 투어를 할 때도 숙소에 자주 쉬다 나가는 타입이면 너무 좋은 위치.
- 체인호텔이라 어느정도 청결도나 서비스는 믿고 갈 수 있음. 그렇지만 완전 깨끗하진 않음.
단점:
- 근처가 완전 번화가는 아니라서 CVS도 6시쯤 문을 닫고, 상점들도 일찍 문을 닫는 편. 그래도 펍이나 음식점은 늦게까지 하는 곳이 꽤 있음.
- 방을 두 개 예약했는데 방 한군데에서는 침대 옆에서 날파리 한두마리가 계속 날아다님. 청결도가 완전좋진않음.
- 매트리스 품질은 좋지않다. 사람들이 많이 자는 스탠드 옆쪽은 아주 푹 꺼져있어 허리가 아팠음.
- 주차가 발렛이라 호텔 앞에 대고 내려야 하는데, 차가 많은 사거리가 좀 힘들었음.
- 뷰가 전혀 없는 방을 배정받을 수도 있음.
주차비
- 1박에 60불.
- 발렛파킹이라 차를 빼달라고 하거나 다시 주차하거나 할때마다 팁을 좀 줘야함.
- 몇번이나 차를 재주차해도 추가요금은 없음.
▷AC Hotel Washington DC Convention Center:
https://maps.app.goo.gl/iUVkrnJVTgehcMD38
▷AC Hotel Washington DC Downtown:
https://maps.app.goo.gl/SQogJq2pW9DJg2Ug8
▷AC Hotel Washington DC Capitol Hill Navy Yard:
https://maps.app.goo.gl/ce3d4B2HZkJZMYj7A
총평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해보겠다. 일단 이 호텔은 위치 장점이 가장 컸다. 주요 볼거리들인 모뉴먼트, 국회의사당, 자연사박물관이 호텔 근처에 모여 있다. 우리 가족들은 한낮에 모뉴먼트-국회의사당 루트 먼저 투어를 시작했는데, 이 상태로 백악관까지 갔더니 완전 녹초가 됬다. 더군다나 백악관 근처에 시위하는 사람들 때문에 공원 가로질러서 가장 가까운 사진 스팟쪽으로는 아예 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숙소에 갔다가 저녁 때 산책할겸 다시 걸어갔는데, 저녁이라 날씨도 훨씬 쾌적하고 사람도 없고 너무 좋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스포츠펍에 들러 생맥주도 한 잔 하고 돌아왔는데 전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혹시 몰라서 호텔에 걸어가는 길이 안전하겠냐고 한번 물어봤는데, 호텔 직원이 밤이 늦지 않았으니 갈때는 안전하겠지만 돌아오는 길은 시간이 늦어진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우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답해줬다.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스포츠펍 Yard House. 평일 저녁이었는데 자리가 꽉 차있을 정도로 꽤 사람이 많았다. 피자는 좀 조그맣고 평범했지만, 감튀가 맛있었음. 생맥주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다. https://maps.app.goo.gl/CVC4CZewAit9MqCw7
위치 장점 외에는 단점이 더 많았던것 같다. 방을 두 개 예약했는데, 한 개 방은 그래도 앞에 건물이나 대로변이 있는 뷰라서 트여있었으나, 다른 한 개 방은 바로 앞에 엄청 가까운 건물의 벽이 마주보고 있었다. 뷰가 아예 없는 방이라고 생각해야했다. 또, 겉으로 보기에 정리는 깔끔하게 되어 있으나 한 개 방에서는 계속 날파리가 날아다녀서 신경에 거슬렸다. 어차피 숙소에서 뭐 먹고 하는건아니라 그냥 자긴 했다. 또, night stand 바로 옆자리는 매트리스가 엄청나게 푹 가라앉아있었다. 엄마는 그쪽이 허리가 아파서 못눕겠다고 다른쪽으로만 누워서 주무실정도. 매트리스가 원체 좀 꺼지는 타입인데 사람들이 많이 그쪽으로 누워 자서 그런것 같았다.
주차비가 일박에 60불인 점은 사실 장점인지 단점인진 잘 모르겠다. 워낙 다운타운 한가운데라 다른 파킹장에 주차를 해도 주차비가 꽤 비쌀거라 생각해서, 우리는 그냥 호텔에 주차를 하긴 했다. 만약에 출차하고 다시 재주차 할때마다 파킹비를 받는다면 안했겠지만 (미국엔 이런 주차장도 꽤 많더라), 횟수에 관계없이 재주차 해도 상관없다 그래서 그냥 주차비 지불하고 편안하게 파킹하였음. 그런데 발렛 대기 하기 위해 차를 세워놓는 곳이 사거리 모서리인지라, 굉장히 불안하고 불편하였음. 이건 좀 단점인 것 같아서 단점에 적어두었다.
전반적으로 비지니스 호텔 느낌이 강했고 특별히 너무 좋은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위치 장점이 매우 컸기에 편안하게 묵었던 호텔이다. 바로 대각선에 세븐일레븐도 있었고, 근처에 타코집이나 일식집/라멘집 등등 꽤 음식점도 많았다. 누군가가 간다면 추천할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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